기록의 모든 것, Evernote(에버노트) 사용 후기
적어두지 않으면, 찍어두지 않으면, 까먹는다.
소중한 일상과 추억을 오래 간직하려면 기록이 필요하다.
그래서 Evernote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나는 Evernote를 아침 일기와 아침 감사, 2가지 용도로 사용 중이다.
일기는 당연히 저녁에 또는 자기 전에 쓰는 건 줄 알았다.
그런데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고 아침 일기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됐다.
하지만 출근하느라 바쁜 아침에 일기를 손으로 쓰는 건 쉽지 않다.
Evernote는 휴대폰과 노트북이 연동돼 언제 어디서든 일기를 쓸 수 있다.
나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아침 일기를 쓰고 있다.
일기장과 펜이 없어도 매일 일기를 쓸 수 있어 편리하다.
Evernote 사용법은 직관적으로 익힐 수 있다.
왼쪽에는 전체목록이 뜨고, 중간에는 DIARY 목록이, 오른쪽에는 지정한 날의 일기가 뜬다.
아침 일기를 쓰는데 걸리는 시간은 10~20분 정도.
덕분에 지루하고 힘들었던 출근길이 조금이나마 행복해졌다.
다 쓰고 나면 아침 감사 6가지를 쓴다. 이건 정말이지 쉽지 않다.
오죽하면 출근길에 새를 만난 것까지 썼을 정도다 ㅋㅋㅋㅋ
아침 감사 6가지를 쓰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감사를 느끼지 못했던 일을 감사하게 됐다. 이 또한 감사한 일이다.
Evernote는 2007년에 설립된 회사다.
설립 13년이 흐른 지금, 전 세계 2억 2천만명 이상이 Evernote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래는 Evernote 초기화면이다.
설립자 스테판 파치코브는 Evernote의 기능을 3가지로 설명한다.
과거를 기억하고, 정보의 연관성을 파악하며,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
기록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 같다.
Evernote는 3가지 등급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는 사용한 지 얼마 안 돼 무료 버전을 쓰고 있다.
무료 버전은 휴대폰과 노트북 1대만 연동된다.
프리미엄이나 비즈니스 버전을 사용하면, 여러 컴퓨터와 연동하고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다.
VPN을 통한 해외접속으로 저렴하게 유료 버전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았다 ㅋㅋ
Evernote에는 다양한 템플릿이 있다.
회의 노트, 전략 기획, 일간 플래너, 주간 플래너, 여행 캘린더, 블로그 게시물 작업 시트 등등
다양한 템플릿을 활용하면 나의 일상과 업무를 차곡차곡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조만간 프리미엄 버전을 신청하고 회사 컴퓨터에도 Evernote를 깔까 생각 중이다.
기록을 좋아하는 분들, 기록이 필요한 분들에게 Evernote를 추천한다~~~!!!